양국간 교역 결제대금에 스테이블코인 사용
아스트라 경제특구서 교역…기존 화폐 대체
러시아와 이란이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크립토 무역'을 목적으로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예고했다.
러시아 베도모스티 통신은 17일 러시아 정부와 이란 중앙은행이 양국간 무역 결제수단 목적으로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동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러시아 루블화, 이란 리알화 대신 무역 대금을 결제한다는 계획이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아스트라한 경제특구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실제 안톤 트카체프 러시아 정보정책·정보통신위원회 의원은 "러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안을 마련한 후 이란과 협력한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8월 국제 무역 결제 대금으로 약 1000만달러 상당의 코인을 사용한 바 있다. 러시아 역시 지난해 9월 크립토 무역을 선언한 바 있다.
다만, 러시아와 이란 정부는 자국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