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6월 시장 재개방 앞두고 암호화폐 '재산' 인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4-20 10:35 수정 2023-04-20 10:35

홍콩 법원, 암호화폐 가치 인정…'홍콩 첫 판례'

홍콩, 6월 시장 재개방 앞두고 암호화폐 '재산' 인정
홍콩이 암호화폐를 재산으로 인정했다.

AMB 크립토는 19일 홍콩 고등법원이 홍콩 거래소 게이트코인의 자산 처분 재판을 통해 암호화폐를 재산으로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게이트코인은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홍콩에서 사업을 운영한 뒤 폐쇄한 거래소로 홍콩 법원에 폐쇄한 거래소 자산 처분에 관한 법적 지침을 요청했다. 홍콩 내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정의가 없던 만큼 자산 처분에 관한 모호함을 호소하며 명확한 판결을 구한 것.

홍콩 고등 법원 판사는 "홍콩 내 암호화폐는 자산으로 정의, 신탁으로 보유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판사는 암호화폐가 재산으로서의 정의될 수 있는 특징이 존재한다는 이유에 근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법원이 암호화폐를 재산으로 판결하며 게이트코인이 보유하고 있는 게이트코인 유저들의 암호화폐는 신탁 자산으로 인정되며 채권자들은 이를 회수할 수 있다.

홍콩의 암호화폐 재산 판결은 홍콩이 오는 6월 시장 재개방을 앞둔 가운데 발표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홍콩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중국 국영 기업들이 홍콩 내 암호화폐 시장에 자본 투입 의지를 발표한 만큼 전세계 '암호화폐 자본의 집결지'로 기대받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