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中 중심의 反美 세력의 탈달러 현상 지적
보고서 말미에 "달러, 어려움에도 권위 지킨다"
JP모건이 미중 갈등 속 전세계 탈달러 위기를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JP모건 분석가들의 보고서를 인용, JP모건이 미중 갈등으로 인한 달러의 권위 지위 상실을 강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이 지적하는 바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신냉전' 시대의 도약과 이로 인한 '세계기축통화' 달러의 부분적 권위 상실이다.
JP모건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심화됨에 따라 무역과 금융 분야에서 세계는 분열화될 것이다"며 "이로 인해 일어날 자명한 결과는 탈달러다"고 서술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이 추가로 달러의 세계기축통화 상실을 주장한 또다른 이유는 높은 가능성의 미국의 경제 위기다. 미국의 경제 위기에 따른 추가의 경기 부양이 미국 달러의 가치 상실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국은 올해 5월 막대한 정부 부채에 따라 부채 한도 협상에 지속적으로 실패하며 '디폴트'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이 상황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필두로 한 BRICS 연합은 협력을 더욱 구축, 지난달 금과 연동되는 BRICS 기축통화 설립 소식을 밝혔다.
JP모건 보고서는 "중국의 엄격한 자본 통제 완화와 경제 개혁이 달러의 지배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JP모건은 달러가 끝내 세계기축통화로써의 권위를 완전히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세계의 탈달러 위험 속에서도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에 기인한 달러의 보급력을 고려할 시 탈달러는 매우 부분적으로 일어날 현상이다"며 "10년 내 타 달러가 달러의 세계기축통화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