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비트코인, 2050년 40억원 도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25 10:45 수정 2024-07-25 17:03

"BTC, 주요 준비통화 대체…국제 무역 주도"
"최상의 시나리오 발생시 개당 726억원 기록"

반에크 "비트코인, 2050년 40억원 도달"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비트코인이 추후 국제 금융 시스템 내 차지할 위상을 지목,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2050년 약 290만달러(한화 약 4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에크의 연구팀이 24일 펴낸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추후 국제 무역의 주요 자산이자 각국 정부들의 준비자산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에크 연구팀은 현재 준비통화를 발행하는 국가 정부들의 GDP 감소와 높은 적자율, 그리고 지정학적 변화로 인해 미래의 준비통화 체계는 현재와 크게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미국 달러, 유로화, 영국의 파운드화, 일본의 엔화가 준비통화로써 차지하는 역할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며 그 빈 자리 중 하나를 불변성과 중립성을 갖춘 비트코인이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 경제 성장률과 화폐 유통 속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개당 가치는 290만달러에 달할 것이며 전체 시가총액은 62조달러(한화 약 8경5882조400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에크 연구팀은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비트코인의 활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의 발전으로 국제 무역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2050년까지 세계 국제 무역의 10%, 국내 무역의 5%를 담당하는 자산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회사 또는 중앙은행은 전체 자산의 약 2.5%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에크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상의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반에크 연구팀은 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시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을 13만달러(한화 약 1억8014만원), 최상의 시나리오에 따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을 5240만달러(한화 약 726억원)로 책정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