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폭증 따른 RLUSD의 초기 가격 폭등 가능성 지목
"RLUSD, 그저 스테이블 코인"…FOMO 조장 주의 촉구
데이빗 슈왈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리플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RLUSD가 출시 후 발생할 수 있는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함께 이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이들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슈왈츠 CTO는 16일 자신의 X 계정에서 SNS를 통해 떠돌고 있는 RLUSD의 높은 수요와 이에 따른 RLUSD의 가격 폭등을 예고하는 글들에 응답했다.
실제로 지난주, 개당 1달러로 평가되어야 하는 RLUSD는 'Xaman'이라는 월렛에서 리플(XRP) 511개의 가격인 약 1200달러로 평가되고 있었다. 해당 캡쳐본이 떠돌며 RLUSD의 초기 가격을 둘러싼 논란은 시장 안팎의 큰 화제를 만들었다.
RLUSD는 리플 레저(XRPL)에서 출시되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으로 미국 달러와 1대1 비율의 연동성을 지니도록 설계되었다. RLUSD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 RLUSD에 대한 높은 수요와 이에 따른 RLUSD의 비정상적인 가격 폭등 현황이 큰 화제가 된 것이다.
슈왈츠는 "초기 배포되는 일부 RLUSD에 대해 코인당 1200달러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며 "누군가는 탈중앙형 거래소(DEX)에서 RLUSD의 첫 조각을 구매하는 영예를 누리기 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전후에는 분명 가격 변동이 일어날 수 있지만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특성에 따라 RLUSD는 금새 본래의 가격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슈왈츠는 말미에 "스테이블 코인에 'FOMO(고립공포감)'를 조성하지 마라"며 "부자가 될 기회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RLUSD는 지난주인 10일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공식 승인을 획득,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