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트럼프 당선인 회동 루머 확산 중
리플의 SEC 소송 종료·IPO 주장 멘트에
시장서 "트럼프 당선에 패러다임 변화 중"
키타오 회장은 17일 자신의 X 계정에 "리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건이 마무리 되는대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키타오 회장의 멘트는 최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사 CEO가 인터뷰에서 밝힌 멘트와 큰 연관성을 지녔다는 해석에 시장 안팎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갈링하우스 CEO는 16일 폭스 비즈니스 TV와의 인터뷰에 출현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과 암호화폐 시장 내 큰 변화를 암시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나요?"라는 앵커 질문에 "구체적으로는 말하지 않겠다"며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미국 암호화폐 산업은 전쟁을 끝냈다"고 답했다. 이어 "선거 후 리플(XRP)은 70% 이상 상승했다"며 "이제 미국 암호화폐 산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 CEO의 멘트에 리플 주말간 약 151% 폭등했다.
특히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사가 IPO를 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올해 밝힌 바 있다. 올해 10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씽킹 크립토와의 인터뷰에 나선 갈링하우스 CEO는 SEC에 대한 적의감을 드러내며 "SEC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며 이로 인해 SEC의 허가가 필요한 IPO는 현재 우리의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을 확정지으며 '판'이 새롭게 바꼈고 이에 시장 안팎에서 리플사의 IPO 역시 이제 충분히 가능한 옵션이라는 판단을 내래기 시작한 것이다.
주말 폭등 후 잠시 주춤했던 리플은 다시 상승, 18일 오전 9시 30분 업비트 기준 1509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