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블록체인 산업 친환경 등급 라벨링 부착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0-19 13:40 수정 2022-10-19 14:04

"기술 산업 분야 친환경 아젠다 중 일부"
"데이터 센터 탄소 배출량 따른 라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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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친환경 블록체인 산업 구축에 나섰다.

유럽연합(EU) 위원회는 19일 기술 산업 분야의 에너지 소비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데이터 센터에 친환경 등급별 라벨링을 부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카드리 심슨 유럽연합 위원회의 에너지 위원장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의 활용을 증가시켜 에너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위원회는 기술 산업 내 친환경 에너지 사용 계획 아젠다의 일부로 산업별 리서치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암호화폐 분야에도 비용 지원이 제공되는지의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유럽은 회원국 내 작업증명(PoW) 채굴을 전면 금 전면 금지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 암호화폐 규제안인 '미카(MiCA)'의 표결 전 돌연 작업증명 채굴 금지 조항을 삭제했다. 하지만 MiCA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 속한 기업들에게 명확한 탄소 배출량을 명시할 것을 의무화했다.

현재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은 작업증명(PoW) 방식의 운영으로 소모되는 막대한 전력 소비량과 그에 따른 화석연료 배출이 ESG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트코인(BTC) 등 채굴을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역시 높은 에너지 소비량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 작업증명(PoW)을 통한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