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증권법 위반 혐의' 유니스왑 기소 예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11 09:45 수정 2024-04-11 09:45

美 SEC, 유니스왑에 '웰스 노티스' 발송
"SEC 등록 없이 미등록 증권 판매했다"
유니스왑 "SEC와의 싸움, 두렵지 않다"

美 SEC, '증권법 위반 혐의' 유니스왑 기소 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탈중앙형 거래소(DEX) 유니스왑에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해명 요구서)'를 발송, 증권법 위반 기소를 예고했다. 웰스 노티스는 SEC가 규정을 위반해 민사소송의 대상이 될 개인 및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로 규제 기관이 회사에 대한 소송 절차 돌입을 알리는 의미다.

SEC가 유니스왑에 발송한 웰스 노티스는 유니스왑의 증권법 위반 가능성을 서술했다. 유니스왑이 SEC에 등록없이 브로커 또는 거래소로서 미등록 증권을 대중에게 판매했다는 혐의다. 지난해 코인베이스에게 발송했던 웰스 노티스와 같은 맥락이다.

유니스왑 측은 SEC의 기소가 두렵지 않으며 산업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는 입장이다.

헤이든 애덤스 유니스왑 설립자는 10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SEC와의 법적 싸움에 대한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승소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유니스왑 관계자는 포츈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치있는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니스왑은 뉴욕에 위치한 법인으로서 SEC의 조사와 기소에 떳떳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