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北 해커 집단, 美 비트코인 현물 ETF 노린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9-06 10:10 수정 2024-09-06 10:10

투자자들 대상 해킹 방지 주의 사항 전달
"北 해커, 더 대범하게 자산 탈취 시도 중"

출처=CCN
출처=CCN
북한의 해커 집단이 미국 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표적으로 삼고있다는 성명이 공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 해커 집단이 많은 자금이 유통되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와 디파이(DeFi) 기업들을 공략, 이들로부터 자금 탈취를 노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FBI는 '라자루스'를 포함한 북한의 해커 집단이 과거 다수의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범죄와의 연류 사실을 지적, 북한 해커 집단이 보다 정교한 기술로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FBI는 투자자들에게 해킹을 피할 방안으로 ▲신중한 개인 전자기기 내 새로운 앱 설치 ▲수상한 디지털자산 기업 취업 제안 거절 ▲요청하지 않은 디지털자산 투자 제안 거절 ▲위치 노출을 요구하는 통화 거부 ▲신중한 개인신원인증 ▲신중한 디지털자산 '핫월렛' 로그인을 권유했다.

앞서 지난해 라자루스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메이저 디지털자산을 탈취하며 시장 안팎에 큰 공포를 선사한 바 있다. 특히 당시 연구 결과는 라자루스가 대범해진 해킹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자산 분석 회사 '21.co'가 지난해 9월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4250만달러의 비트코인 ▲190만달러의 이더리움 ▲110만달러의 바이낸스 코인(BNB) ▲6만4000달러의 BUSD를 보유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