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투자자 수요 따라 출시될 것"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사 CEO가 2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플(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사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겪고 있는 소송 문제에도 높은 투자자 수요에 따라 리플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내 비트코인(BTC) 현물 ETF는 올해 약 170억달러의 순유입을 만들었으며 현재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새로운 암호화폐 현물 ETF 출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SOL)와 리플 등 다양한 알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결국 시장은 높은 투자자 수요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달, 자산운용사 카나리 캐피탈은 SEC에 리플 현물 ETF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카나리 캐피탈의 신청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EM) 내 실시간 리플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로 ETF 매수인에게 직접적인 리플 현물 가격에 대한 노출 대신 간접 투자를 설계했다.
한편 현재 리플사는 8월 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 판결을 얻어낸 뒤 항소를 앞두고 있다.
SEC가 이달 미국 항소법원에 항소를 신청, 18일 항소 필수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리플사는 교차 항소의 뜻을 밝혔으나 교차 항소에 수반되는 필수 서류를 제출 마감일인 18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며 큰 논란이 됐다. 미국 항소법원은 리플사에 서류 제출 기간을 추가로 14일 연장, 11월 1일까지 서류 제출을 완료하라는 통보를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