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 관세 상승 통해 소득세 폐지할 것"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득세 폐지와 관세 상승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7일 CNBC 팟캐스트에 출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울리임 매킨리 전 대통령이 실시했던 관세 정책을 지목, 이와 동일한 정책을 통해 미국 내 소득세를 폐지하고 자금을 충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집권 당시 미국 소득세율, 특히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1%까지 인하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공산품과 원자재에 최대 20%에 관세를 물리고, 중국 제품에는 60%의 관세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1980년대 미국은 부유했으며 이를 사용해야 할 방법을 몰랐다"며 "지금은 세금 낼 돈이 없는 미국인들이 세금을 내며 죽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유권자들을 겨냥한 정책이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친암호화폐 후보'를 자칭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차례 암호화폐 산업 지원 공약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암호화폐를 통한 소득에 높은 과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은 암호화폐 보유 기간 1년을 기준으로 책정, 과세율을 정하고 있다. IRS는 1년 미만과 1년 이상의 투자를 통한 암호화폐 소득에 각각 10~37%, 15~20%의 과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방송사가 진행한 지지율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28일 ABC 방송과 CBS 방송이 공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약 51대 47과 50대 49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