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가격 변동성 예측 속 전환사채 발행 통한 '추매' 예고
비트코인(BTC)의 큰 가격 변동성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가 스트래티지의 추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8850억원)를 모금,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세일러는 18일 스트래티지의 공식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한 목적으로 이자율 0%의 전환사채를 추가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자산시장의 불안 속에 거듭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끊임없는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메세지에 9만5000달러선을 횡보하고 있다. 2월 초 10만달러선이 무너진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약보합세를 지속, 9만7000달러에서 9500달러선을 횡보해왔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대 16%의 가격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서도 마이클 세일러는 지속해서 비트코인 매수 의지를 보인 것이다.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환사채를 발행, 이자율 0%로 자금을 모금해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환사채는 구매자에게 특정 기간 뒤에 이자를 계산한 기업 주식을 반환하는 일종의 기업어음이다.
마이클 세일러는 매주 비트코인 매수를 단행, 이달 10일 공개한 투자 신고서 '8-K'에 지난주인 3일에서 9일 사이 평균 구매가 약 9만7255달러에 비트코인 약 7633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7만8740개다. 평균 구매가는 6만5033달러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확대에 스트래티지가 큰 가격 손실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스트래티지는 연례 재무 보고서 '10-K'을 통해 비트코인 평가손실이 재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시장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경우 보유 자산을 불리한 조건에서 매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