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쉐어스, 나스닥 두바이서 BTC 현물 ETP 출시
"유럽 현물 ETP와 동일 구성, '新크립토 허브' 공략"
미국 망설이자 유럽 이어 중동 BTC 현물 ETF 출시
중동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P가 출시됐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 21쉐어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나스닥 두바이에서 21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ETP(ABTC)를 출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비트코인 현물 ETP는 사실상 비트코인 현물 ETF와 동일한 특징을 가진만큼 중동 지역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최초로 등장한 것이다.
이미 유럽 지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P를 출시한 21쉐어스는 동일하게 상품을 구성, 두바이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해당 투자상품을 출시했다. 21쉐어스는 공식 성명에서 "두바이의 진보적인 암호화폐 수용 방식에 따라 중동은 암호화폐 시장 성장의 핵심 지역으로 고려된다"며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가 되려는 중동의 야심을 지원하기 위해 본 상품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21쉐어스의 중동 비트코인 현물 ETP 출시는 미국의 규제 문제를 포함해 중동의 선도적인 움직임 등 그 자체로 암호화폐 시장의 많은 부분을 설명한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거부한 가운데 많은 자산 운용사들은 유럽으로 방향을 선회, 영국, 독일, 네덜란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P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UAE는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적극적인 수용, 바이낸스, FTX, 크립토닷컴, OKX,후오비 등 글로벌 거래소의 진출이 이어지며 '크립토 허브'로 급부상한 상태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