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채택 증가 위해 무료 법정화폐 환전 제공"
USDT·USDC·BUSD, 스테이블코인 '천하삼분지계'
코인베이스가 법정화폐-USDC 간 수수료를 없앴다.
코인베이스는 21일 공식 안내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USDC의 채택률 증가를 목적으로 거래소에 수용되는 모든 법정화폐와 USDC 거래에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코인베이스 고객은 앞으로 모든 법정화폐와 USDC를 무료로 환전할 수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노골적으로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 USD(BUSD)를 밀어주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앞서 9월 바이낸스는 테더(USDT)를 제외한 대부분의 메이저 스테이블코인을 BUSD로 자동 환전키로 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결정은 USDC의 공동 개발사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USDC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안내문에서 "미국을 제외한 타 국가에서 USDC의 채택은 매우 뒤쳐져 있다"며 "외국 통화와 USDC의 환전 금액이 높은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개로 후오비 글로벌은 자문 위원에 저스틴 선을 영입함과 동시에 트론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D에 힘을 싣고 있다. 이틀 전 후오비 글로벌은 USDD의 현물 거래 수수료 면제 정책을 발표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