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민간 아우르는 가치 저장소 계획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정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플레이스' 포털에 CBDC 월렛 개발 신청서를 요청했다. '디지털 플레이스'는 영국 정부가 영국 정부기관의 디지털 업무 승인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클라우드 포털이다.
영란은행이 계획한 CBDC 월렛은 가치 거래, 결제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월렛 개발 신청서에는 ▲월렛 가입 절차 ▲월렛 사용자 정보 업데이트 방법 ▲거래 처리 및 잔액 명시 방법 등이 포함됐다.
영란은행의 CBDC 월렛은 ID 또는 QR 코드를 통해 P2P 결제를 처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와 정확한 연동, 월렛을 통한 기업, 온라인 결제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영란은행은 이번 개발을 통해 ▲ iOS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 ▲월렛 웹사이트 ▲CBDC 수용처 전용 웹사이트 ▲월렛 결제 처리를 위한 백엔드 인프라 ▲CBDC 데이터 수집 전용 앱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프로젝트 예산으로 약 20만파운드(한화 약 3억1997만원)를 신청했다. 이 월렛은 은행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영란은행은 앞서 2030년까지 CBDC 출범계획이 없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