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0만명의 암호화폐 유저, 유권자로서 영향력 발휘"
"코인베이스, 커뮤니티 집결지 겸 교육기관 역할 수행"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12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갖는 영향력 변화에 따라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암호화폐가 선거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암스트롱은 "현재 미국 내 5600만명의 암호화폐 유저가 존재하며 이들 중 다수는 유권자로서 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로써 많은 후보들이 그 힘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암호화폐가 현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내년 대선은 결국 암호화폐를 향해 후보들이 갖고 있는 현명함의 척도를 가리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가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집결시키는 장소이자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내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정치인들의 선택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투표를 통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에 후보로서 지원한 다수의 후보 가운데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옹호 공약을 내세운 후보는 두 명이 있다.
공화당 소속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와 프란시스 수아레즈 후보는 대선 유세 활동 캠페인 기부금으로 암호화폐를 수용한다는 방침을 밝힘과 동시에 비트코인(BTC)을 새 정부의 주요 전략원 중 하나로 지목했다.
암스트롱 CEO는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많은 후보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적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항할 태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다"고 답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