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 팍소스에 싱가포르 자회사에 예비 라이선스 제공
규제안 마련 3개월 만에 팍소스에 첫 라이선스 부여
팍소스가 싱가포르 내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업체 예비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팍소스의 싱가포르 법인 '팍소스 디지털 싱가포르'는 1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싱가포르 최초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업체 라이선스 획득 사실 발표했다.
팍소스 디지털 싱가포르에 부여된 라이선스는 정식 라이선스 이전에 부여되는 임시 라이선스다. MAS는 암호화폐 기업에게 정식 라이선스 발급 전 임시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관례를 시행하고 있다. 비슷한 예로 리플 역시 MAS로 부터 올해 6월 공인결제기관(MPI) 예비 라이선스를 부여 받은 뒤 약 4개월 만에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할 시 팍소스 디지털 싱가포르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싱가포르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할 수 있다.
월터 헤서트 팍소스 전략 총괄은 "미국 달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정점에 달했지만 미국 이외의 지역 소비자에게 현지 규제를 준수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며 "MAS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글로벌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8월 싱가포르 내 안정적인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유통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새 규제 프레임워크 발표 이후 약 3개월 만에 팍소스 싱가포르 법인에 첫 라이선스를 부여한 것이다.
팍소스는 과거 바이낸스의 스테이블 코인 BUSD의 발행사이자 페이팔의 스테이블 코인 PYUSD의 발행사이다.
팍소스는 과거 BUSD와 관련된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조사 과정에서 자사가 발행하는 모든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 달러 및 현금성 자산과 연동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매달 월별 준비금 보고서 발행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