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도 약 7967억원 투입해 비트코인 지속 추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BTC 보유량, 약 18만9150개
비트코인 개인 보유량으로는 세계 최상위 1% 수준
'비트코인 큰손'으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한 달간 약 6억1570만달러(한화 약 7967억1580만원)를 투입해 약 1만4620만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1월 30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약 한 달간 비트코인 약 1만4620만개를 추가 매집했다.
다시 한 번 이어진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추매'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약 18만9150개로 늘었다.
마이클 세일러는 올해 비트코인의 시세와 무관하게 비트코인 추매를 거듭했다. 지난 10월 비트코인이 약 한 달 이상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는 시점에서 마이클 세일러는 평균 구매가격 3만6000달러에 비트코인 약 1만6130개를 추매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기록적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세일러의 추매는 계속 됐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는 2020년부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아이덴티티를 '비트코인 매집사'로 전환했고 그 후 끊임없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올해도 이어진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추매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전체 시장 공급량의 약 1%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유실 물량은 약 370만개로 총 생산량 중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제한된 전체 생산량은 2100만개다.
올해 4월 1900만번째 비트코인이 생산되며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전체 생산량은 90% 이상을 넘어섰다. 체이널리시스는 시장에 유통된 비트코인의 물량이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런만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 공급량의 약 1%를 넘어설 것이라는 해석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