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 블록체인 프로젝트 연례 교류 행사 서울 강남서 진행
아발란체, 다른 블록체인과 차별화된 방향성과 효율성 강조
앱토스, 고유 언어 '무브' 통한 네트워크 속도·보안 내세워
체인링크, 웹 3.0 체계 활성화 위한 체인 간 연결 기술 지목
온체인 데이터 기반 인프라·솔루션 제공 업체 쟁글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2024(BFW 2024)'가 지난 19일부터 닷새간 강남 ADM 스페이스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BFW 2024 행사는 ▲아발란체 ▲앱토스 ▲체인링크 ▲위믹스 ▲클레이튼 등 5개 프로젝트 재단에서 비전과 기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 전망 등을 공유했다.
첫 날 행사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발란체(AVAX) 코인의 저스틴 김 한국 총괄이 포문을 열었다. 저스틴 김은 최근 자산시장의 핫 테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실물연계자산(RWA)'과 이 분야에서의 아발란체의 역할, 네트워크 효율성에 대해 설명했다.
아발란체는 아발란체 네트워크 속 아발란체만의 기술로 녹여낸 ▲서브넷 ▲커스텀 블록체인 개념을 소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다르게 아발란체가 독보적으로 추구하는 차별성을 강조했다.
아발란체는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소속 이용재·김종완 매니저를 초청해 자산시장 속 RWA의 부상과 그 가운데 아발란체가 진행하고 있는 역할, 추후 블록체인 산업의 비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용재 매니저는 대한민국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금지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될 경우 이를 소화할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진 국가"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를 금지하기 보다는 국내 시장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행사는 '앱토스 데이'로 열렸다. 앱토스는 안전하고 쉽게 확장이 가능한 웹 3.0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해 앱토스가 개발한 웹 3.0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를 소개하며 앱토스만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강조했다.
앱토스는 앱토스 블록체인을 다양한 웹 3.0 산업 활용에 접목하기 위해 앱토스 블록체인의 중심 언어 무브에 고급 암호 기능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속도와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토스와 협업에 나선 이규상 슈퍼빌런랩스 기술팀 헤드는 앱토스 블록체인의 장점을 빠른 속도로 꼽았다.
이 헤드는 "웹 3.0 게임을 만들면서 앱토스와 협업을 진행한 이유로는 빠른 속도를 꼽을 수 있다"며 "앱토스는 많은 거래 처리량, 빠른 거래확정, 짧은 지연시간(latency) 등의 기술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게임에 접목하기 좋은 블록체인 메인넷"이라고 평가했다.
BFW 2024 셋째 날 행사를 진행한 체인링크는 '크로스체인'의 정의와 존재 이유, 그리고 체인링크가 크로스체인으로서 독보적인 기술 'CCIP(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를 통해 수행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정승환 체인링크 한국 총괄은 "체인링크는 현재 무수히 많은 블록체인을 연결해 상호운용되는 생태계를 목표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체인링크는 안전한 체인 간 연결을 제공, 특정 체인의 독식보다 체인 간 협업과 이를 통한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CIP는 각각의 도시로 묘사될 수 있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협업과 이를 통한 웹 3.0 산업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나온 기술로 다른 블록체인 간 편리하고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다리이자, 이동차량이다"고 설명했다.
체인링크는 현재 스위프트(SWIFT)와의 협업을 비롯, 금융시장 내 뜨거운 이슈를 만들고 있는 CCIP의 협업 상황 뿐만 아니라 게임 등 웹 3.0 분야에서 체인링크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협업에 대해 전했다.
체인링크는 특히 최근 RWA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체인링크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했다. 체인링크는 실물자산의 토큰화와 이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지목, RWA가 금융산업을 새롭게 변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WA 채택과 대중화를 위해 필연적인 금융기관과의 협업에 대해 "은행들이 쓰기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자 수년간 매진해왔으며 그 성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BFW 2024는 22일과 23일 위믹스와 클레이튼이 나서서 각 재단이 준비한 세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 행사를 마칠 예정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