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CEO "새로운 거래소, 다음달 유럽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9-04 14:30 수정 2024-09-04 14:30

"폴란드서 거래소 오픈, '미카' 준수"
"거래·수탁·감사 담당처 분리할 것"

출처=CoinGeek
출처=CoinGeek
한때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담당했던 세계 최대 거래소로 2014년 대규모 해킹 피해 후 파산한 마운트곡스가 디지털자산(암호화폐) 거래소를 새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KBW 2024)'에 참석한 마크 카플레스 마운트곡스 전 CEO는 4일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폴란드에 새로운 거래소 '엘립 X(EllipX)'를 열 것"이라며 "EU 통합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플레스 CEO는 엘립 X가 과거 마운트곡스의 오명을 씻고 신규 고객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투명한 거래소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한 거래소들은 결정적으로 거래소 운용 구조의 투명성에 큰 노력을 기울인다"며 "과거 마운트곡스의 파산과 10년간 이어져온 채무 상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카플레스 CEO는 투명한 거래소 운영을 위해 디지털자산 거래를 처리하는 곳과 수탁하는 곳을 분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소 외에도 제3기관에 감사를 의뢰, 고객과 거래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이라며 감사 기관으로 비영리 기구 '언곡스'를 소개했다.

현재 엘립X의 자체 월렛인 엘립X 월렛은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마운트곡스는 파산 후 지난해 파산 절차를 통해 채권자들에게 올해 7월부터 채무 상환을 시작, 올 2분기 시장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