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 캐피탈, 美 SEC에 리플 현물 ETF 신청서 제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0-10 09:46 수정 2024-10-10 09:46

"美 CME 상품 거래소 XRP 현물 가격 추종"

출처=SEC
출처=SEC
자산운용사 카나리 캐피탈이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리플(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주 비트와이즈가 리플 현물 ETF를 신청한 데 이어 두 번째 신청이다.

카나리 캐피탈은 리플 현물 ETF 증권신고서 'S-1'을 제출했다. S-1은 ETF의 상장을 신청하는 서류이자 증권신고서로 ETF 출시에 매우 중요한 단계다.

카나리 캐피탈의 신청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EM) 내 실시간 리플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설계했다. ETF 매수인에게 직접적인 리플 현물 가격에 대한 노출 대신 간접 투자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비트코인(BTC) 현물 ETF와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출시되며 리플 현물 ETF의 출시는 시장 안팎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리플이 아시아 시장을 토대로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한 암호화폐이기 때문이다. 특히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사 CEO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리플 현물 ETF 출시 여부에 확신에 찬 발언을 공개하며 많은 리플 투자자들은 리플 현물 ETF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리플 현물 ETF 승인 신청서 제출 소식에도 리플의 가격은 도리어 하락했다. 지난주 SEC가 8월 선언된 리플사와의 재판 결과에 항소하며 리플사의 소송이 기약없이 길어질 수 있다는 실망감에서다.

리플은 10일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