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 규제 지침서 발행 후 2주 後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에 라이선스 부여
싱가포르 통화청은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써클과 팍소스에게 각각 결제 기관 라이선스(Major Payments Institution License)와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 라이선스(Digital Payment Token Services License)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앞서 2주 전 자국 내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 제공업체 규제 지침서를 발표했다. 규제 지침서 발표 후 주요 스테이블코인 업체인 써클과 팍소스가 싱가포르 내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
두 업체는 공식 라이선스 획득으로 싱가포르 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유통을 포함해 다양한 결제용도로 유통되는 다양한 토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써클의 CSO이자 글로벌 정책책임자인 단테 디스파르테는 "세계 글로벌 금융 허브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는 사실은 써클의 전세계적 확장에 매우 중대한 이정표이다"고 말했다.
써클이 확보한 라이선스는 더욱 최신 법안을 준수한 라이선스로 토큰 발행과 함께 국제 결제 서비스 제공을 허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통화청이 발표한 지침서는 2019년 싱가포르 의회에서 통과된 '싱가포르 결제 서비스 법(PSA - Payment Services Act)'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싱가포르 결제 서비스 법은 싱가포르 통화청이 주요 감독기관으로 싱가포르 내 결제 서비스 업체들을 관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싱가포르는 매우 엄격한 규제 행보를 시행한 바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에 라이선스를 신청한 약 170개의 디지털 토큰 서비스 제공업체 중 100개의 기업이 탈락 통보를 받았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