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내 라이선스제·자금세탁방지 강화한다"
줄리아 렁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은 홍콩이 명확한 라이선스 시스템 운영을 통해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시장에 포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줄리아 위원장은 24일 방콕 홍콩 경제 무역 사무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새로운 라이선스 시스템 도입과 투자자 보호를 언급, 홍콩의 적극적인 웹 3.0 수용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FTX 사태'를 언급한 줄리아 위원장은 홍콩 규제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명확한 체계를 통한 금융시장 내 암호화폐 수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웹 3.0 수용에 매우 핵심적인 요소로 FTX 붕괴는 명확한 규제안 부재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보여준 사례이자 암호화폐로 인한 금융기관의 큰 피해를 보여준 사례였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라이선스 시스템을 도입과 자금세탁방지법을 도입, 암호화폐를 금융산업에 적절히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이 중국과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줄리아 위원장은 "홍콩은 '일국양제'의 좋은 사례로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서 중국과는 다른 노선 나아갈 것"이라 설명했다.
홍콩은 이번 달 초 라이선스제 도입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을 재개방했다. 이 가운데 줄리아 위원장의 멘트는 라이선스제를 포함, 홍콩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 강화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