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FTX와 전혀 다른 기업…재무 상태 건강하다"
"거래소 사업을 통해 충분한 운용 자금 충족하고 있다"
"준비금 증명 감사 보증, 기술적 한계로 아직 못한 것 뿐"
바이낸스가 최근 바이낸스 재무 상태를 둘러싼 FUD(공포·불확실성·의문)는 그저 단순한 시장 흔들기라는 주장을 남겼다.
바이낸스는 22일 바이낸스 공식 중국어 블로그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 거래소 재무 상태와 이를 둘러싼 시장 루머가 그저 루머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디어와 커뮤니티가 고객 자산 안전성을 기준으로 바이낸스 재무 상태에 제시한 질문에 답한다"고 운을 뗀 바이낸스는 "고객 자산을 사용했던 FTX의 행보는 건강한 재무 상태를 가진 바이낸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고 서술했다.
시장 루머의 선두인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이낸스는 "외부 자금 조달과 외부 투자자가 필요없었던 탓에 바이낸스는 상장을 하지 않았다"며 "상장 기업이 아닌만큼 바이낸스는 상장 기업만큼의 공시 요건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낸스는 자급자족한 생태계를 가졌으며 재정적으로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재무 상태 의혹에서 핵심을 차지했던 질문인 거래소 부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 답했다. 바이낸스는 거래소가 거래 수수료를 통해 사업 운용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어난 감사업체 마자르와의 계약 종료 사건에 대해서도 답했다.
마자르는 8일 바이낸스 준비금 증명 감사서를 발표했으며 당시 감사서는 바이낸스의 준비금 재무 상태가 매우 건전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감사서의 정확성을 둘러싸고 시장에서 여러 의혹이 일었다. 이후 19일 마자르는 돌연 발표된 감사서가 바이낸스에 대한 마자르의 주관적인 재무 상태 소견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설명한 뒤 바이낸스와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마자르의 계약 종료로 바이낸스를 둘러싼 재무 상태에 대한 의혹은 더욱 크게 번져 시장을 큰 공포에 빠트리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빅 4'에 해당하는 전통 회계 감사업체들은 전통 자산을 감사했던 기업들인 만큼 모두 블록체인에 예치된 준비금을 검증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암호화폐 준비금 증명은 기술이 동반된 새로운 자산 감사인 만큼 많은 어려움이 동반된다"고 서술했다. 즉, 마자르와의 계약 종료 원인이 바이낸스의 재무 상태 때문이 아닌 명확한 암호화폐 감사에 대한 확신 여부 때문이었다고 설명한 것.
바이낸스는 특히 이달 FUD로 일어난 대규모 거래소 자금 인출에도 바이낸스가 USDC 인출을 하루 만에 재개하며 대응한 것을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의 모든 사용자들은 자신이 예치한 자산이 온전히 보존되며 원하는 언제든 자신의 자산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