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충전 후 BRL 자동환전 결제 처리
10월 31일까지 5% BTC 캐시백 서비스 제공
사용금액에 한해 5%의 비트코인(BTC) 캐시백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선불 카드가 브라질에서 출시됐다.
25일 비트코인 매거진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리피오가 비자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선불 카드를 출시한다. 해당 카드는 미리 충전한 암호화폐를 매 결제 시 브라질의 헤알화로 자동 환전해 결제 처리하는 매커니즘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해당 카드는 비자카드와의 협업으로 전세계 비자카드 결제 처리 가맹점에서 추가의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카드 사용자는 카드 사용금에 한해 올해 10월 31일까지 약 5%의 비트코인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한달 최대 캐시백 금액은 최댜 250 헤알(한화 약 6만 5000원)로 지정되었다.
리피오의 세바스티안 세라노(Sebastian Serrano) CEO는 "비트코인 5% 캐시백은 기존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것보다 사용자들에게 크게 환영받는 카드혜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리피오의 글로벌 사업 총괄 엔리케 텍세이라(Henrique Teixeira)는 "올해 12월까지 약 25만명의 선불카드 사용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불안한 경제상황에 기인한 자국 화폐의 가치 하락으로 암호화폐의 보급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고용 정보 플랫폼 '딜(Deel)'이 분석한 보고서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인출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환전 비용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이다"고 설명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은 큰 국가 규모와 금융 시스템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채택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잡고 있다. 브라질의 암호화폐 채택률은 전세계 14위에 올랐으며 온체인 상 거래량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다수의 금융기관과 결제 시스템들이 앞다투어 암호화폐 채택에 나서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