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27%, 압도적 1위 기록
금·美 채권 포함 모든자산 제쳐
비트코인 관련 데이터 수집 트위터 계정 '다큐멘팅 비트코인'은 골드만삭스가 올해 다수의 자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정했다고 26일 공개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글로벌투자연구부는 금, 부동산, 미국 채권, 미국 주식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함해 수익률을 평가한 결과 비트코인이 압도적인 수치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총 수익률(Total Reutrn)'에서 약 27%의 수치를 보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8%를 기록한 2위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개발도상국 시장 투자 수익률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또 5%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한 금 수익률의 5배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비트코인은 '위험조정수익률(Risk Adjusted Return)'에서도 약 3.1%를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2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월 중순 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조절론에 힘입어 대다수의 자산이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은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 상승률을 선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2만31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지선을 거세게 돌파하며 연일 랠리를 이어가자 올해 1분기 비트코인 강세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경제학자 린 올든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3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2분기부터 다시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대표적 글로벌 금융기관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기간 최초로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시작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지속된 약세장 속에서 디파이(Defi) 기업을 포함해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