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투표, 네트워크에 과부화 만들었다" 주장한 글에
"온체인 투표 그저 네트워크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니다" 반박
다소 모호한 CEO 반박 발언에 시장 다시 한번 떠들썩
솔라나 재단 "네트워크 오류 파악 중"…"정확한 원인은 아직"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랩스 CEO는 28일 트위터 댓글을 통해 온체인 투표로 인한 솔라나 네트워크 결함 루머는 "그저 무지일 뿐"이라 답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간) 솔라나는 '포크(fork)' 과정에서 네트워크 트랜잭션 속도 저하를 일으키는 기술적 결함이 발생해 시장에 큰 화제가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솔라나 네트워크 설계 결함으로 인해 온체인 투표에 소요된 많은 양의 검증 트랜잭션이 오류를 일으키며 네트워크가 결함을 일으켰다는 글들이 SNS를 타고 떠돌았다. 솔라나 CEO가 여기에 직접 부인의 메세지를 강하게 남긴 것.
야코벤코 CEO는 온체인 투표로 인한 솔라나 네트워크 결함을 주장한 'DBCryptoX'의 트윗 게시물에 "투표는 거대한 네트워크의 일부이며 높은 네트워크 보안과 속도, 낮은 수수료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막연하게 온체인 투표가 네트워크의 일부라는 답변을 내놨을 뿐 논리적이지 못한 야코벤코 CEO의 답변에 시장은 현재 다시 한번 떠들썩해진 상태다.
DBCryptoX는 "솔라나 네트워크 트랜잭션의 90~95%는 검증자 메세지와 온체인 투표로 구성되며 온체인 투표에서 발생한 과부하가 약 20시간 가량 네트워크 중단을 야기했다"며 "'디스코드'같은 검증자 메시징 시스템이 합의 과정 속에서 많은 시간을 소요케하여 네트워크를 중단케 했다"고 서술했다. 기술적 설명을 제시한 DBCryptoX에 비해 야코벤코 CEO가 다소 논리적이지 못한 답변을 내놨다는 평이다.
현재까지 솔라나 재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직 근본 원인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만을 발표한 상태다.
솔라나는 지난해 네트워크는 블록 생성 자체가 되지 않는 셧 다운 현상만 두 차례 발생했다. 급격한 거래 처리량 증가로 인해 네트워크 속도와 안정성이 저하된 장애만 여섯 차례에 달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