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산정한 기업가치는 10조370억원대
IPO 성공 시 암호화폐 시장에 적잖은 영향 전망
USDC 발행사 서클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세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7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서클은 오랜 회사 전략 중 하나로 IPO를 고려하고 있으며 IPO 진행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채 서클의 자문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클이 IPO를 통해 회사 가치를 얼마로 산정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서클은 골드만삭스, 블랙록, 피델리티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 콘코드 어쿼지션사와의 합병을 통해 IPO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서클의 기업 가치는 약 77억달러(한화 약 10조369억5000만원)로 산정되었다.
서클은 골드만삭스의 출자사로써 현재 시가 총액 2위 스테이블 코인 USDC의 발행사다. USDC 준비금 보관은행으로 뉴욕 멜론은행과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다. 서클은 지난해 4월 블랙록, 피델리티로부터 약 4억달러(한화 약 5214억8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서클이 IPO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암호화폐 기업 중 가장 탄탄한 '뒷배'를 지닌 기업이 주식을 발행한다는 해석을 더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