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美달러 포함 '경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 예정"
일본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이 바이낸스 재팬과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예고했다.
니케이 통신은 25일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이 미쓰비시 블록체인 자회사 프로맷 코인, 바이낸스 재팬이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관리를 목적으로 공동 연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 코인 연구에 나선 3곳은 엔화 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를 포함, 다국의 '경화'와 연동되는 다수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쓰비시그룹은 지난해 국가 전략으로 웹 3.0을 택한 일본 정부의 정책과 이에 따른 규제 변화에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일본 금융청(FSA)이 일본 내 해외 스테이블 코인 유통을 허용한다는 규제안을 발표함에 따라 미쓰비시 UFJ는 곧장 프로맷 코인을 설립, 자체 스테이블 코인 플랫폼 '프로맷'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프로맷은 이더리움을 포함한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함과 동시에 이미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의 일본 유통을 허용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재팬은 지난해 11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을 인수 후 사명을 바이낸스 재팬으로 변경했고 올해 8월 34종의 암호화폐 상장과 함께 거래소를 공식 출범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FSA가 서술한 해외 스테이블 코인 유통 허용 조항은 "일본 거래소에서 예치된 자산 보존의 목적으로 한정된 금액 안에 해외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허용한다"고 서술했다. 매 거래당 최대 송금 한도는 7500달러다.
시장 안팎에서는 일본의 스테이블 코인 유통 허용 조항 방침에 따라 일본이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 시가 총액 2위 USDC의 발행사 서클은 일본 내 스테이블 코인 발행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