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대통령 "중소기업 위한 화폐"…LIBRA 일시 폭등
폭등 후 최고가 대비 94% 폭락…집단 소송 및 탄핵 추진
14일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화폐"라며 솔라나 기반 밈코인 리브라 토큰(LIBRA)을 언급했다.
리브라 토큰은 순식간에 5달러까지 폭등했다. 이후 밀레이 대통령이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자 리브라 토큰은 수신간 만에 최고가 대비 약 94% 급락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리브라 토큰은 17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 기준 0.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의 리브라 토큰 홍보 행위를 '러그 풀'로 지적, 야르헨티나 야권은 탄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러그 풀은 프로젝트 담당자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은 후 갑자기 모든 자금을 갖고 사라지는 사기 행위를 일컫는다. 레안드로 산토로 아르헨티나 야당 연합 소속 의원은 15일 "대통령이 러그 풀에 연관돼 있을 수 있다"며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집단 소송 역시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아르헨티나 변호사 다수가 사기 혐의로 밀레이 대통령을 형사 고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