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재팬, 채용 공고 게시…"내년 2분기 거래소 재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7-14 11:22 수정 2023-07-14 11:22

"비수탁·현물·파생상품 판매 중앙형 거래소 재개한다"

출처=Liquid 거래소
출처=Liquid 거래소
FTX 재팬이 채용 공고를 게시, FTX 거래소 부활 소식을 예고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토는 FTX 재팬이 13일 거래소 구인 공고를 게시, 내년 2분기 말 거래소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FTX 재팬이 운영 재개 의지 밝힌 거래소는 비수탁 중앙형(CEX) 암호화폐 거래소로써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비롯해 다양한 암호화폐 파생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디크립토는 "FTX 재팬은 'FTX 2.0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새로운 인재를 찾아 나섰다"며 "존 레이 FTX CEO가 거래소 재개 소식을 밝힌 지 단 두 달만의 일이다"고 서술했다.

FTX 거래소 재개 소식은 올해 1월 부터 언급된 사안이다. 당시 신입 CEO인 존 레이 CEO는 거래소 재개를 모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 소식을 밝혔다. 이후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X가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자들과 초기 협상에 나섰으며 합작 투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FTX 거래소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FTX는 지난해 11월 파산과 관련된 투자자 피해에 대해 다양한 방법의 피해 보상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WSJ는 6월 보도를 통해 FTX가 거래소 운영을 재개할 시 FTX 지분 일부를 피해자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FTX는 6월 법원에 제출한 FTX 재정 상태에 관한 2차 보고서를 통해 FTX가 고객들에 87억달러(한화 약 11조384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으며 약 70억달러(한화 약 9조1595억원)의 유동 자산을 회수했다고 공개했다.

FTX는 지난해 세계 3위 거래소로 한순간에 유동성 위기로 파산을 선언, 약 130여 곳의 회사와 전세계 수십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당시 사건의 충격으로 자금 회수에는 최대 수십 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FTX가 예상 밖으로 비교적 성공적인 자금 회수와 이른 거래소 재개 소식을 밝힌 것은 시장에 큰 화제를 만들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