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상승, 자산 인식 변화 문제"
양후보 당선 인한 상승 양상 변화 강조
"해리스, 비트코인…트럼프, 알트코인"
메튜 시겔 반에크 암호화폐 총괄은 9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은 정치보다는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 신뢰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당선이 유력한 미국 대통령 양후보가 암호화폐에 대해 보이는 상반적 스탠스에 극도의 긴장 상태다.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찌감치 암호화폐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공약을 밝힌 반면 민주당 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해 이렇다할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11월 미국 대통령 당선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희비가 크게 갈릴 것이라는 해석이 돌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들에 대해 시겔 총괄이 정면 반박에 나선 것.
그는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지라도 암호화폐의 성장은 크게 지장 받지 않을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은 결국 자산으로써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변화"라고 설명했다.
시겔 총괄은 양후보의 당선이 따라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의 상승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부의 지출이 늘어 더 많은 돈이 인쇄될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징 수단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크게 상승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트럼프가 보이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에 따라 알트코인들이 큰 상승을 맞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