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낙, 英 새 총리로 임명…트러스 사임 4일 後
재무장관 시절 당시 수낙의 '親 크립토 행보' 조명
스테이블코인 결제수단 수용· 재무부 NFT 발행 지시
"영국의 암호화폐 글로벌 허브화, 나의 야망이다"
'친 암호화폐 '인사 리시 수낙이 24일 영국의 새 총리로 임명되며 영국이 새로운 암호화폐 허브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시 수낙은 재무장관 수행 당시 영국의 적극적인 암호화폐 수용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영국 역사상 최단기간 총리의 오명을 쓴 트러스의 사임 후 신임 총리 후보에 오른 수낙은 25일 찰스 3세 국왕의 재가를 거쳐 새 총리로 취임했다. 그는 옥스포드에서 정치경제철학을 전공한 뒤 스탠포드에서 MBA를 취득한 후 월가의 골드만삭스와 두 개의 헤지 펀드에서 일하는 등 경제 분야 전문가이다.
현재 영국은 트러스 총리의 파격적인 감세안 정책을 포함해 거시 경제에 따른 복합적인 문제로 파운드화의 가치가 '추락'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수낙은 재무장관 시절 적극적인 암호화폐 수용을 통해 영국의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화' 계획을 추진한 인사로 유명하다. 실제 수낙은 지난 4월 영국 내 결제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수용하는 규제안을 마련하는 한편 영국 재무부에서 NFT를 개발해 자체 발행을 지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영국을 암호화폐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것은 나의 야망이며 이를 위해 당국이 생각한 조치는 기업들이 영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낙의 친암호화폐 행보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영국의 암호화폐 채택이 적극적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