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암호화폐 거래·신탁 업무 제공
추후 지원 암호화폐 범위 확장 예고
현지 매체 "바이낸스와 본격 경쟁"
브라질 최대 은행 이타우 유니방코가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 규모의 민간 은행 이타우 유니방코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내 금융기관에서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개설한 것은 이타우 유니방코가 처음이다.
이타우 유니방코는 5일 오전 10시 기준 시가총액이 76조147억원에 이를 정도로 브라질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민간 은행이다.
이타우 유니방코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호화폐의 범위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우선 한정했으나 추후 거래 지원 암호화폐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구토 아투네즈 이타우 유니방코 암호화폐 총괄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전략 계획은 거래를 지원하는 암호화폐를 확장해 점차 큰 거래 데스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규제에 따라 발전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타우 유니방코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전통 금융 거래 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와 수탁을 병행하는 암호화폐 종합 거래소로서의 역할도 하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타우 유니방코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출시로 이타우 유티방코는 바이낸스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