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판매 통한 BTC 구매 계획 발표 열흘 만에
"7년만기 6600억원 추가 채권 발행해 BTC 산다"
'비트코인(BTC) 큰손'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목적으로 5억달러(한화 약 6587억원) 규모의 7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더 많은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31년 만기 회사채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사채 판매 계획 발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주 비트코인 구매를 목적으로 6억달러(한화 약 7903억원) 규모의 회사채 판매 계획을 발표한 지 약 열흘 만의 새 발표다.
이러한 마이클 세일러의 불붙은 '비트코인 러쉬'는 최근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따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회사차 판매를 통한 비트코인 구매 계획을 밝힌 후 비트코인은 13일 7만3182달러를 기록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여기에 오랫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유지해온 '세계 최대 비트코인 매집사'의 타이틀은 블랙록에게 위협받게 됐다.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의 폭발적인 인기에 블랙록이 매집한 비트코인의 물량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
블랙록이 12일 공개한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IBIT의 평균 한 주 자금 유입액은 지난주 대비 약 두 배 증가, IBIT가 운용 중인 비트코인 물량은 20만5000개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급증세와 함께 블랙록의 도전에 마이클 세일러가 더욱 비트코인 매집에 열을 올리게 됐다는 해석이다.
권승원 기자 ksw@